노점 단골만들기
@출퇴근시간 지키자
이젠 내 자리가 확실히 되어 어떤 사람도 넘볼수 없다. 하지만 단속반들을 피해야하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에 평일에는 단속반들의 업무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이후가 되야만 문을 열수가 있다.
그렇게 나는 출퇴근시간을 특별한 날만 제외하고는 꼬박 꼬박 지키려 한다. 언제든 움직일수 있을꺼란 생각때문인지 사람들은 더욱 노점을 신뢰하지 않는다.
특별한 날은 나에겐 이런날들이었던거 같다. 특별단속이라 해서 물건을 1시간이상 걸려 열심히 정리했는데 단속차에 아저씨들 내려 호루라기 불기 시작하면 매대밀면서 골목으로 숨는데 바퀴가 팅겨나가고 물건 떨어지고..혼자 쑈를 한다. 옆에 친구는 매대를 골목에 두고 집에 갔었는데 실어 갔다고 했다. 나는 그래도 실어 간적은 없다. 힘이 좋은 나는 라보(대우)에 매대를 실고 다녔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피할수 있었다. 참 운이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천재지변!! 비가 내릴때이다. 와~~ 장사는 나가고 싶은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정말 초조한 마음은 노점장사하시는분들만이 아실꺼같다. 그래서 울트라급 매대를 만들기 위해 아버지께 졸라 천막을 달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옆에 보조로 매대를 늘릴수 있는 장비까지..^^ 더많은 상품진열을 위해~~ 그렇게 특별한 날만 제외하면 열심히 출퇴근 시간을 지키며 장사를 했다.
@신상품의 지속적인 공급
장사가 안된다고 해서 무조건 재고를 쌓아놓고 그 상품이 팔리기만을 기다린다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 생각한다. 식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듯이 악세서리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그리고 단골장사일수록 손님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징하게 안나가는 상품은 헐값이라도 넘긴다거나 많이 사는 예쁜사람에게 후하게 인심써도 좋을 것이며 아니면 깍아달라는 손님에게 서비스하는것도 좋은방법인듯하다. 정~안되면 반품이나 교환을 해주는 곳도 많으니 가끔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해보는것도 좋다. 주기적인 신상품 공급은 빠른 상품의 회전도를 높임으로서 가능하며 손님을 만족하게하고 볼거리의 즐거움을 주는건 장사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포장의 기쁨
포장은 선물을 주는사람과 선물을 받는사람의 기쁨을 두배로 느낄수 있게하는 중요한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파는 나 자신도 손님이 만족함을 보고 3자인 선물 받을사람까지 기분좋을꺼란 생각을 하면 저 또한 일하는 사람으로서 보람까지 느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특별히 화려하거나 많은 돈을 들여 포장을 해줄수는 없습니다. 일반 칼라 쇼핑봉투에 봉투에 맞는 칼라의 리본을 접어 실리콘을 이용해 붙입니다. 보통 2000원짜리 3000원짜리 사는 손님은 대부분 포장을 해달라고 말하는걸 무척 미안해 합니다. 가격이 싼거면 포장값도 안나온다고 흔히들 장사하시는분들 얘기하거든요. 하지만 내가 정말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물론 해드리죠^^*"라고 당연하다는듯 말하면 손님들 무척기뻐합니다. 거기에다 일반봉투가 아닌 비록 간단하지만 리본이 정성스레 달려있다면 더더욱 좋아하시겠죠.
그리고 조금더 가격선이 높은 손님에게는 케이스에 십자모양으로 예쁜리본을 접어 리본달린 쇼핑봉투에 셋트느낌이 나게 넣어드립니다. 그 선물을 제가 받았다면 저도 무척 기분이 좋았을꺼 같습니다.. 그렇게 손님들 기분좋게 해드리고 만족하게 해드리면 다시 오십니다.
@A/S
노점은 매일 매일 문을 열수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특별한 날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악세서리등을 팔면서 A/S는 당연히 생기더라구요. 귀찮다고 안해줄수도 없고 몇일만 장사할분이 아니라면 A/S는 철칙입니다! 전 맡기신분들 연락처를 적고 언제까지 된다고 한 그 날짜를 분명히 지켜드립니다. 만약 비가 와서 못나올꺼 같거나 물건하러 가는날이라 못나올꺼 같으면 시내근처 매장에 맡겨놓고 1:1 전화를 해드립니다."시내 어디어디 가게에 맡겨놨거든요. 혹시 시내나오실일 있으시면 편한시간에 들리세요~~^^*"라고.. 시간이 안되시는분이나 급하다고 하시는분들에겐 택시를 타고서라도 가져다드립니다. 분명히 약속은 지키셔야합니다.
@간판
동대문.남대문에 물건 사입을 하러 가면 상호를 물어보더라구요. "상호가 뭐에요?"라고
머뭇머뭇 ..거리며 "노점이요." 비록 작지만 제 가게에 이름을 달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게나마 이름을 만들어 매대에 붙였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도 노점을 '겔러리''샵'이라고 칭했답니다. "효진이 겔러리로 오라고해~" 뭐! 이렇게요. 나 자신이 일하는 이곳이 전 정말 좋습니다.
@봉사
그렇게 메인자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협회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협회에서는 일정액을 꾸준히 모아 기금을 했고 한달에 한번씩 자원봉사를 다녔습니다. 떡뽁이하는 이모님이 큰 트럭에 떡뽁이 매대를 실어 직접 복지원마당에서 맛있는 떡볶이를 해주셨고 장애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함께 과일도 씻으며 먹을것도 준비하고 다함께 즐거운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막상 이런일을 한다는게 혼자는 어려웠는데 이렇게 노점협회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했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분 좋았고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전 전문대를 졸업하고 노점을 통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가지씩 사람들에게 잘하는걸 주신다는데 난 그동안 내가 뭘 잘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사를 경험하면서 '아! 이거다'..하나님께서 주신다는게 나에겐 '장사'구나 느꼈습니다. 비록 잘하는건 아니지만 신이나고 즐거운 일을 한다는게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행복하다는걸 느낀다면 그게 바로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출처: 셀클럽 - http://sell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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