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도 인테리어를 하자
통상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70% 정도가 5천만원 미만의 소액 창업자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생계형 창업자의 기준도 3 ~ 4천만원의 창업 투자금을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러나 정말로 창업을 희망하고 갈구하는 사람들의 상담과 방문을 받아 보면 실제 자금이 1천만원 내외의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정말 1천만원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있을까?
사장님을 포기한다 :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남 밑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 내 일을 한다는 자체로 다수의 사람들이 사장님 소리를 듣기를 원한다. 작은 구멍가게도 마찬가지고, 대형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심한 경우 사장님 소리를 듣고 싶어 창업을 계획한다는 10년 경력의 만두 주방장을 본 일도 있다.
하지만 창업을 하는 이유가 사장님이 되기 위한 것이라면 창업 계획은 단호히 중단되어야 한다.
사장이 되는 일은 타인이 특히 고객이 지칭하는 표현 용어이지 본인의 위안을 위한 과시 용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로 창업을 갈구하는 1천만원 내외의 창업자들은 아저씨, 아주머니 소리를 넉넉히 용납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사고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노점은 훌륭한 사업장 :
노점은 그 규모에 반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사업장이기도 하다. 모 대학가 앞의 허름한 떡볶이 주인 아주머니는 장사를 마치면 대형 세단의 오너로 퇴근을 한다. 모 오피스가의 샌드위치 포장마차 아저씨는 외국인들의 관광 코스로까지 자리잡은 유명인사다. 모 역세권의 오뎅 포장마차 아저씨는 분점(?)만 10여 개에 달한다. 생각하기에 따라 노점은 얼마든지 사업이 될 수 있는 삶의 현장이다.
그리고 실제 역세권 앞의 노점 권리금은 1억원을 상회하면서도 매물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절대로 노점을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노점은 반듯한 200만원 월급쟁이가 푼돈을 내는 곳이지만 실제 수입은 그 푼돈 주인의 수배가 넘는 경우도 허다해 외관상의 그림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다가는 큰 코를 다치기 쉽다. 물론 이 정도로 노점 성공 신화의 주인이 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는 격언을 생각해 목표만 적절히 잡는다면 노점 사업에 충분히 관심을 둘 만한 일이다.
노점의 문제 :
성공 노점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우선 그것이 먹거리라면 맛에서 특화 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판매업이라면 유행을 선도하는 남다른 제품 수급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점은 영세하기 그지없고 의욕도 없고 지쳐보인다.
노점으로 하루벌이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그 고단함이야 더욱 말할 수 없다. 간단히 노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불결함, 정리정돈의 결여, 서비스 실종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때가 낀 의자나 탁자, 아무렇게나 진열하고 배치한 상품들, 고객이 보건 말건 담배를 태우고 손을 더럽히는 행위들은 현재 우리가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보는 모습들이다.
바로 이점이 문제다.
100만원을 투자하는 것과 1억을 투자하는 것은 금액의 차이지 그 개개인의 현실에 비해서는 망하면 큰 손해를 입는 부담감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노점도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렇게 한다 :
점포 창업을 하면 간판을 달고 인테리어를 하고, 좋은 상품을 구비하고 포장도 염두에 둔다. 하지만 노점엔 이것이 없다. 이래서는 창업이라고 할 수 없다. 고객의 소비 미덕을 발휘할 줄 모르는, 고객의 권리 행사를 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만을 상대하면서 코묻은 돈을 벌어들일 뿐이다.
물론 창업이란 관점에서 투자대비 수익률이 5%가 넘으면 성공 창업이라고 치부하는 관점을 대입하면 1000만원을 투자한 노점은 월 50만원의 수익을 올리면 그만이다. 계산상으로는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의 인건비를 감안하면 1000만원 노점이나 1억원 점포 창업이나 현실적인 수익은 이 계산과 차이가 크다. 창업 자금이 작을수록 수익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150만원을 벌면 수익률은 15%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50만원을 벌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간판을 달도록 한다. 간단한 아크릴 판이든, 나무 판이든 노점에도 근사한 이름을 붙여보자. 실내 인테리어가 할 공간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천막에 차별화를 주거나, 재미난 소품을 부착할 수도 있다. 학생들 가방에 잔뜩 붙이고 다니는 버튼을 포장마차 기둥에 빼꼭히 박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름대로 판매상품과 연관되는 유니폼은 가급적 착용해야 한다. 이때는 점포에서 입는 것처럼 정형화되고 단정한 유니폼보다는 한껏 튀고 눈에 띄는 그런 복장이 더욱 효과적이다. 인물이 친근하지 못하다면 가면을 쓰면 그만이다. 우습다고 생각할수록 고객은 기억하기 쉽다. 메뉴 또는 아이템은 주력 고객이 좋아할만한 아이디어로 채용하자.
예)그냥 떡볶이, 오뎅보다는 새뽁이(가는 떡볶이), 줄오뎅(꼬치 오뎅) * 건댕(건대앞 오뎅) 이라는 표현은 어떨까?
출처: 셀클럽 - http://sell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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