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작노하우/준비,기획,절차

[의류제작]동대문 의류제작 순서~

by Woooon@ 2011. 5. 20.
728x90

 [의류제작]동대문 의류제작 순서~



동대문에서 의류제작 <1>
동대문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는 궁금증을 모두 다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대략적인 아웃라인만이라도 설명할까 합니다. 물론 이것이 다라는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더 어려운 상황과 보다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저 참고로 삼았으면 합니다. 약 4편으로 구성하여 설명 올리고자 합니다. "하나의 디자인을 창출하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디자인을 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가히 첩보 전을 방불케 합니다. 물론 쉽게 구하는 분들도 있죠 언젠가 말씀올린 디자인 도둑놈들이라고 상스러운 언어로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오는 모든 잡지를 구독하고, 거리를 다시며 디자인 헌팅을 하기도 합니다. 메이커로 나들이 나가는 분들도 있겠죠?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TV쇼프로, 뮤직비디오, 케이블TV에 관련프로, 또한 일본 청소년 비디오, 미국의 힙합 관련 비디오 등등을 모니터링하고, 웹을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인터넷을 이용하시며 또한 멀리 외국으로 짐을 싸서 나가는 분들...
이렇게 많은 경로를 통하여 하나의 초기 디자인을 생각하고 이를 구체화시키기 전 디자인 검증을 원하는 분들은 그들의 지인들(관련 업에 있는 절친한 사람들이나, 최고의 고객 또는 사입자들)에게 자신의 디자인과 그리고 생각을 이 분들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이들의 반응을 살핍니다. 이들의 반응은 절반의 모니터링이라 하시는 도매 상인도 많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에 관한 평을 토대로 이들은 실질적인 디자인에 들어갑니다. 이런 실질디자인도 천차만별로 행해집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만들었던 상품을 기본 모델로 하여 디자인을 완성하는 분도 있고, 사진을 구하여 디자인을 완성하는 사람, 자기가 생각했던 것을 그림(일러스트)으로 디자인을 완성하는 사람, 아니면 외국에서 헌팅한 샘플에 약간의 수정을 가하여 디자인을 완성하는 분들도 있고 이 또한 그들만의 방법으로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디자인이 완성이 되면 이들은 대개 동대문종합시장, 또는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원단을 구하는 곳으로 디자인 샘플을 완성하기 위하여 원단을 수배합니다. 처음 이 디자인을 생각할 무렵부터 사실은 이들 머리 속에는 어떤 원단을 사용할 것인가 벌써 생각해 놓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설명이라 하겠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원단을 구입하여 제품 공장으로 디자인한 것과 원단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공장에선 패턴사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이 부분은 어려워서 가능성이 없으며 이 부분은 이렇게 처리하면 나중에 어떤 곳이 잘못 나오고 또 이런 부분을 처리하려면 원단의 사용량이 많아지고 등등, 서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절충을 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매번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동대문에서
의류제작 <2>
이렇게 절충을 하고 샘플 작업에 들어갑니다. 샘플을 완성하고 이를 상인에게 넘길 때 서로가 생각하지 않은 샘플이 나오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씀 올렸다시피 서로 절충을 보면 영 딴판으로 샘플이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말 서로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생각했던 것과 같은 샘플이 나오면 이를 우선 나름대로의 표준모델??에게 입혀 세세한 부분까지 검사합니다. 샘플의 느낌 원단의 느낌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의 느낌 그리고 간지 (옷의 어울림) 등을 보고 나름대로 수정할 부분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또한 원단 요척에 관하여 공장과 이야기합니다. 이 요척 부분이 원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 원단 선택부터 요척에 이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가격경쟁력의 원초적인 역할을 하게됩니다. 샘플이 아무리 잘 나와도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제품은 소매상인들로부터 쉽게 외면합니다.

그래 샘플만 만들고 가격경쟁력 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사장되는 샘플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이럴 경우 디자이너나 상인은 정말 죽을 맛이라 하십니다. 생각해 보면 이들의 고충을 이해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정말 누가 봐도 괜찮은 디자인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 격경쟁력에서 밀리어 사장된다. 생각하면...., 그래서 대문에 나오는 상품들의 원단이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동대문에 있는 분들도 기존 메이커에 계신 분들처럼 좋은 원단을 알고 있고 이 좋은 원단을 사용하면 얼마만큼 좋은 옷이 나온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부분입니다만, 가격경쟁력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 말씀합니다. 그래 이곳 동대문에 있는 분들은 원단시장서 정말 좋은 원단을 발견하고 뒤돌아 설때의 비참함을 그들 스스로 마음속에 삭히면서 메이커의 꿈을 꾼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으로 만들고 싶은 옷을 아무런 제약 없이 만들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지요. 무조건 비싼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가격을 떠나 정말 이런 원단은 이런 옷을 만들면..., 이란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하십니다. 많은 부분 동감하시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동대문에서
의류제작<3>
샘플 수정작업이 끝나면 매장에 진열하여 고객들의 반응을 봅니다. 이때 디자이너나 점주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을 갖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들의 상상은 벌써 빌딩을 세우고...., 이러다 어떤 고객이 혹평을 하면 빌딩은 한 순간에 무너져버리고, 또 다른 사람이 좋다하면 기분은 금방 바뀌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분들은 고객의 평가가 나오기 전 샘플만 보아도 이것이 어느 정도 팔리겠다 예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겠죠. 이렇게 노하우를 같기까지 얼마나 많은 샘플링을 했을까? 그만큼 많은 세월 빌딩을 세우고 부수고..., 했겠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마음이 바뀐다고 하죠. 이들의 심정이 그렇다 합니다. 이렇게 샘플종합 평가가 끝나 샘플을 가지고 다시 공장으로 향하여 패턴사와 수정에 관한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손님들의 의견과 또한 걸어놓고 유심히 보았을 때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부분 그리고 큰 부분이 만든 사람에게는 보이게 마련입니다. 물론 손님들이나 만든 사람이 하루나 이틀을 걸어놓아도 반응이 없거나 아니면 보면 볼수록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러한 샘플이 있습니다. 첫인상과 전혀 딴판?? 물론 이런 것들은 세상을 보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샘플이 됩니다.

이제 본 작업에 들어갈 원단을 구매합니다. 샘플링에서 보여준 소매상인들의 반응이 이 초두물량 작업에 많이 반영됩니다.샘플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면 원단을 많이 넣으면서도 불안하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 원단을 조금만 넣어도 불안해 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샘플링한 것은 오직 한가지 색의 원단으로 샘플을 하나 만들었기에 원단을 넣을 때 많은 고심을 하기도 합니다. 몇가지 색을 진행 해야 하는가? 사이즈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런 고민은 일을 진행하면서 계속 반복되고 그때다 판단하여 결정을 바로바로 내야 합니다.

이런 결정에서 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흐름과 그 시간들의 유행 색을 등등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상황이겠죠. 원단을 넣고 다음으로 부자재시장으로 달려갑니다. 그곳에서 미리 생각했던 부자재들을 구매합니다. 원단의 색상과 디자인의 특성에 따른 단추의 색상과 사이즈, 지퍼의 색과 디자인, 우라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자수 부분이 있다면 자수 집에 가서 일정을 맞추어야하고, 워싱을 돌려야하면 워싱공장과 일정을 조절하고 등등등....,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판단을 정리해야만 하나의 옷이 처음 시장으로의 준비를 끝내게 되는 것입니다.




동대문에서 의류제작 <4>
공장에서 만들어진 신상품이 나오는 날 이 상품의 앞날을 90%이상 예상할 수 있다합니다. 첫날 주문이 많으면 일단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얻습니다. 그러나 첫날 별 반응이 없는 상품은 거의 아니란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십니다. 이렇게 소매상들에게 보내지는 상품을 보면서 이들은 오만 가지 상상을 다한다 합니다. 상품이 반응이 좋아 공장을 돌리고 계속 판매를 하는 동안 초보자들은 이 것에만 매달려 우를 범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렇게 한 상품이 한 회전 돌 때 경험 있는 분들은 신상품작업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한 상품은 그 상품의 생명이 있습니다. 유행사이클이라 합니다. 이런 유행사이클을 지키면서 새로운 대안을 바로바로 이어가는 것이 노하우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상품이 반응이 있을 때 신상품이 바로 나와 주면 일단 확보한 소매상인들은 믿음을 가지고 신상품을 쉽게 구매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나는 일단 신상품을 넣어 반응이 없을 때 현재 잘 나가고 있는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보험 아닌 보험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한 상품이 유행을 하면 그만큼 그 도매상가에 거는 기대와 믿음이 커진다는 것이지요. 히트상품 하나가 주는 이미지는 정말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때가 도매상으로 클 수 있거나 아니거나 한 중요한 순간이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님을 모두 잘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히트라는 것이 어느 사회에서나 그렇게 쉽게 터지는 것이 아니 듯 이곳 동대문에서도 같은 경우이겠죠. 한 상품이 히트를 했다는 소문은 정말 빨리도 시장 속으로 퍼져 갑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양상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카피를 하시는 도둑님들과 모디파이를 하는 이보다 좀더 나은 분들로 반응이 옵니다. 카피를 하는 넘들은 아주 똑같이 카피를 하여 현재 판매하는 단가보다 약간 싸게 판매를 합니다. 또한 장사이니 "아버지 떡도 싸야 산다"란 말이 있듯이 소매상들은 싼 것을 찾을 수밖에 없지요. 물론 질이 같은 조건 하에서는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면 처음 만든 도매상인이 가격을 처음부터 싸게 판매하면 될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히트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으면 모든 도매상인들이 그런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반품이나 신상품의 실패에서 오는 손실은 어떻게 보상받을까요? 카피하는 사람들은 쉽게 갑니다, 투자비도 없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진정으로 자기 디자인으로 승부하려는 분들은 그렇지 못하죠. 많은 시행착오와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경비는.., 이런 것이 제품의 딜레마라 할 수 있겠죠.., 오늘도 동대문에서는 하루에도 4천여종의 신상품이 나온다 합니다.



출처: 셀클럽 - http://sellclub.co.kr
다른곳에서 이용할시에는 꼭 출처를 같이 복사이용 바랍니다.

728x90

home top bottom
}